기승전 Garmin_수리적 위치

자전거에 입문할 당시 라이딩 속도는 어느 정도인지, 이동한 거리는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관심은 크게 없었다. 물론 빠르게 달리지도 못했고 가끔씩 짧은 거리만 다니다보니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라이딩에 점점 재미가 붙고 장거리 라이딩을 다니게 되자 관련 용품을 이것저것 구입하게되는 이른바 개미지옥에 빠져버렸다. 처음 구입한 속도계는 마그네틱 무선속도계로 속도와 이동거리, 이동시간 정도의 정보를 제공하는 단순한 기기였다. 두어 개의 무선 속도계를 거친 후 ANT+/BT 센서와 스마트폰을 활용해 사이클링 컴퓨터를 구성해 보았다.

삼성 S헬스 앱과 센서(케이던스, 속도, 심박)를 연결해 실시간 라이딩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라이딩 후 저장된 GPX 파일을 STRAVA나 Relive 앱으로 전송하여 SNS로 기록을 공유하고 전송된 데이터를 다양한 방법(지도화, 그래프화, 동영상 등)으로 가공하여 출력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을 활용하면 적은 비용으로 사이클링 컴퓨터를 구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스마트폰 배터리가 광탈되는 스트레스는 피할수 없었다. 결국 주변 지인들의 추천을 받아 가민 520 plus를 구입하였다.

가민 Etrex와 엣지520 plus 박스 ⓒ최성덕

자전거를 많이 타는 라이더라면 어떤 속도계를 구입하든 결국에는 가민을 선택한다는 ‘기승전 가민’이 괜히 나온말이 아닌것 같다. ㅎㅎ

가민은 창업자인 개리 버렐과 민 카오라는 이름을 합쳐 1989년 설립된 회사로 초기에는 항공, 선박용 GPS를 생산하다(탈북 선박에 가민GPS가 부착된 뉴스 화면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2000년대부터 등산, 골프, 자전거 등 레져용 GPS기기를 선보이고 있다.

2003년 김정혁 선생님과 함께 구입한 Garmin Etrex 시리즈는 당시 등산인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번갈아가며 서로의 경위도 좌표를 불러주고 자동차로 찾아가는 별 해괴한 게임도 즐겼고, 등산의 ‘등’자도 모른채 GPS만 들고 산에 올랐다 방황했던 기억도 있다.

2006년 인터넷 설치 사은품으로 받은 철티비(저렴한 유사 MTB로 산악인증을 받지 않았기에 싱글코스 타면 위험함)에 Etrex를 거치해 속도계로 사용했던 기억이… 거치대가 굉장히 비쌌던 걸로 기억되는데 여전히 가민 제품군은 가격이 비싸다.

GPS를 기반으로 한 기기들(속도계, 스마트폰, 네비게이션 등)은 경위도 좌표값을 바탕으로 어느 지점의 위치를 표시하게 되는데 이런 위치를 수리적 위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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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Global Positioning System 글로벌 포지셔닝 시스템) 또는 범지구위치결정시스템은 현재 GLONASS와 함께 완전하게 운용되고 있는 범지구위성항법시스템이다.

– 위키백과 –


 수리적 위치란 경위도 좌표로 표시되는 위치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북반구 중위도 33~43°에 위치해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냉·온대 기후가 나타나고, 경도는 124~132°E로 중앙 경선은 127.5°E지만 시간대를 결정하는 표준 경선을 135°E를 채택하고 있어 본초 자오선이 지나는 영국보다 9시간 빠르고 일본과는 시간이 같다.

대한제국 시기와 1950년대에 중앙경선인 127.5°E를 표준 경선으로 사용했으나, 1961년 이후 우리나를 지나지 않는 135°E(일본 효고현 아카시)를 표준 경선으로 설정하였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실제 시각보다 약 30분 정도 빠른 시간을 사용한다고 볼 수 있으며, 표준 경선을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수차례 제기 되었다.

태양이 남중하는 시간(태양의 고도가 가장 높을 때)은 12시 30분이다. 

경도를 이용해 시차 구하는 방법

  • 지구가 하루에 한 바퀴씩 자전하기 때문에 하루 1시간 동안 15°를 회전함.
    → 1시간에 15°를 자전하게 되고 경도 15° 마다 1시간씩 시간이 달라짐.
    → 동경 180° = 서경 180° (날짜변경선)
  • 본초 자오선(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 경도0도)을 기준으로 동쪽으로 15° 마다 1시간씩 빨라지고 서쪽으로 15° 마다 1시간씩 느려짐.
  • 우리나라의 중앙 경선은 127.5°E 이지만 표준 경선은 일본과 같은 135°E를 사용.
세계의 시차
출처 : Daum백과
수리적위치 관련 문제, 2016년 수능
출처:한국교육과정평가원

① (가)는 우리나라 영토의 최서단(극서)에 위치한다.

→ (가)는 백령도로 극서는 평북 용천군 마안도 서단

② (나)는 우리나라의 표준경선이 지나는 곳이다.

→ 표준 경선은 135ºE 

③ (다)는 종합 해양 과학 기지가 건설된 곳이다.

→ 이어도에 건설

④ (가)는 (라)보다 일몰 시각이 이르다.

→ 동쪽이 빠름

⑤ (다)와 (라)는 영해 설정에 통상 기선을 적용한다.


북한의 경우 2015년 8월 15일 표준시를 30분 늦추고(UTC +8:30) 이 시간대의 이름을 평양시간으로 공표하였다. 당시 북한의 신문은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빼앗은 우리나라의 표준시간을 조국해방 70돌을 맞아 127.5°E를 기준으로 하는 시간을 표준시간으로 정하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한반도의 중앙을 지나는 127.5°E를 표준 경선으로 설정하여 우리나라와 30분의 시차가 발생하게 되었다.

2018년 4월 남북 정상회담 당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도착하자 남측 기자가 “8시 32분 문 대통령이 도착했다”고 말했고 다른 기자는 “지금은 9시 2분인데?”라고 대답한 일이 있었다.

문대통령의 도착을 알린 기자의 휴대폰이 북측 기지국과 연결되면서 북측 시간으로 세팅되었기 때문이다.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은 2018년 5월 5일 표준 경선을 135°E로 우리나라와 시간을 동일하게 맞췄다.

북한이 표준시를 변경하는 것(135°E로 되돌리는것)은 교통, 행정, 군사 등에서 비용이 들더라도 국제사회와의 관계를 정상화하겠다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 동국대 북한학과 김용현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