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조가 아름다운 바닷길_시화 방조제

석양이 붉게 물든 바다 위를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달리고 싶다면 수도권에서는 단연 시화 방조제를 추천한다.

주간에는 해풍이 탁월한 까닭에 대부도 방향으로 라이딩시 역풍에 힘겨울 수 있고 오이도 방향은 순풍에 의해 한결 수월하게 라이딩할 수 있다.

거리 : 약 35km

시화호는 시흥시 오이도와 안산시 대부도, 선감도, 탄도 그리고 화성시 서신면을 연결하는 여러 개의 방조제(시화방조제, 불도방조제, 탄도방조제 등)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호수로 시화호라는 명칭은 방조제의 양끝인 시흥시와 화성시의 첫글자를 따서 명명하였다.

1994년 시흥 오이도와 안산 대부도를 연결하는 약 12km의 주방조제(시화방조제)가 최종 완공되면서 거대한 인공 호수가 탄생하였다. 

간척사업은 국토면적의 확장을 통해 산업단지 건설, 신도시 개발, 농업 용지 확보 등 그 과정과 결과 속에서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 경기 활성화를 기대했다. 환경 의식이 부족했던 1980년대 개발사업이 추진되었기에 주변의 산업단지, 급성장하는 도시(안산, 시흥), 축산 시설 등에서 배출되는 오폐수에 대한 대책이 제대로 수립되지 않았다.

정화 처리되지 않은 오폐수가 일부는 바다로 일부는 시화호로 흘러들게 되었고 담수화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악취가 진동하는 죽은 호수가 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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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시화호의 수질 개선을 위해 1996년 오염된 물을 바다로 방류하면서 주변 해역이 오염되고 어족자원이 고갈되는 등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발생하였다. 

결국 2001년 정부는 시화호의 담수화 사업을 백지화하고 바닷물을 유입시켜 해수호로 전환하기로 하였고 시화호를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하고 종합관리계획을 수립하면서 조력발전소를 건설하기로 결정하였다. 시화 조력발전소는 2004년 착공을 시작해 2011년 완공되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시화호 일대를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조성하기 위해 2010년 대부도 방아머리 일대에 풍력발전기 1, 2호기를 건설하였고 2016년 풍력발전기 2호기 주변 여유 부지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였다.

안산시는 2020년까지 시화호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대부도 풍력발전기, 태양광발전소
ⓒ 최성덕 2018.09.08.

시화 방조제와 대부도 일대를 천천히 둘러보고 싶어 이동과 보관이 용이한 접이식 미니벨로를 이용하였다.

계획한 코스는 원래 시화멀티테크노밸리 거북섬~시화방조제(防潮堤)~달빛전망대~방아머리해안~시화호 내 방수제(防水堤)를 왕복하려 했지만 방수제 출입이 금지되어 있어 인근 대부 바다향기테마파크를 둘러보았다.

시화테크노밸리는 시화호 북쪽 간석지를 친환경 첨단산업시설과 물류·유통·상업·주거 단지로 개발하고 거북섬에 국가 마리나항만을 설치해 해양레저활동의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현재 진행형이다.

다행히 거북섬과 시화방조제를 연결하는 도로가 완공되어 있어(개통은 아님) 자전거로 넘어갈 수 있었다.

시화호가 속한 경기만은 강한 조석이 발생해 조석간만의 차가 크고, 해안선이 복잡해 크거나 작은 만이 여럿 존재하는 조력발전의 최적지이다. 조력발전의 방식은 해수를 저장하는 저수지를 만들어 발전하는 조지식 발전이며, 밀물만을 이용하는 단류식 창조발전이다.
썰물을 이용하지 않는 것은 경기만의 완만한 경사로 썰물이 방조제 안쪽에서 넓게 퍼져버려 이용 가능한 수위 차가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 위키백과 –

마침 조력발전소 위를 지날때 쯤 발전이 시작되었다. 큰 조차가 만들어 낸 시퍼런 바닷물이 발전기를 돌리며 시화호로 밀려드는 모습이 장관이다.


방조제는 바닷물의 드나듦(潮)을 막아(防) 갯벌을 간척하고 주변에 용수 공급을 위한 호수를 조성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설치한 둑(堤)으로 서해안과 남해안은 해안선이 복잡하고 수심이 낮아 간척사업을 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과연 우리나라에는 몇 조의 방조제가 있을까? 국가통계포털 사이트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었다. 2011년 기준 1,611조, 총 연장 1,219km, 약 60%가 전라남도에 위치해 있다.

해안지형 관련 문제, 2013년 3월 학평
출처:서울시교육청

지도는 전라남도 신안군 암태면 추포도이다. 지도의 도로는 추포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노두길로 유명한 제부도 노두길과 마찬가지로 만조시에는 통행이 불가능하다. 올록볼기 돌기모양인 A는 해식애, 육지에 찍힌 점 B는 사빈, C는 간척사업 이후 염전으로 이용, 바다에 찍힌 D는 간석지(갯벌)이다. 지도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B 사빈 뒤쪽에 육지 안쪽으로 찍힌 점이 있다면 사구이다.

① A – 주로 파랑 에너지가 집중되는 곳에 발달한다.

② B – 파랑의 퇴적 작용으로 형성되며 해수욕장으로 이용된다.

③ C – 제방이 축조된 이후 조성되어 소금을 생산한다.

④ D – 퇴적 물질의 평균 입자 크기가 B보다 크다.

→ 조류의 퇴적 작용에 의한 갯벌로 사빈의 퇴적물 보다 입자 크기는 작다.

⑤ E – 간조시 ΔΔ섬과 갯벌로 연결된다.

간척사업의 역사는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몽고군의 침입(1235)때 강화 천도 후 방어를 위해 연안제방을 쌓고 여기에 농경지를 조성해 군량미를 조달하였다. 이후 1248년 군량미 조달 목적으로 청천강 하구 갈대섬을 간척해 농경지를 조성한 기록이 있다.

이후 조선시대에도 강화도와 서해안 일대에 간척 농경지가 조성되었다. 병자호란 때인 인조 14년 1636년 삼간포언, 1660년 대청언, 1696년 장지언, 1706년 선두언 등이 간척사업으로 조성된 제방이었다.

특히 다산 정약용이 저술한 ‘목민심서’에는 기중기를 사용하여 제방 및 배수갑문 축조방법에 대한 기록이 있다.

– 인천이야기 블로그 http://liveincheon.tistory.com/3230 –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 전북 군산시 상북동, 김제시 광활면 등이 대표적인 간척농경지이다. 일본의 산미증산 계획 일환으로 수리시설확충과 농지확대를 꾀하여 1917년에 조선 공유수면매립령을 공포하고 간척사업을 추진하였다.

1908년부터 1945년 광복 때까지 일제는 간척 개간 등으로 302개 지구에서 5만 3천596ha의 농지를 조성하였다.

– 이코노미 톡 뉴스 –

1960년대 이후 간척사업은 기술적 발전에 따라 기존의 규모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진행되었다.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1962~1966)은 본격적인 간척사업 활성화의 개기가 되었고 제2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1967~1971)에서는 김해, 대천 등지의 간척사업이 제4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1977~1981)에서는 삽교천 일대와 목포지구에 간척사업이 이루어졌다. 

갯벌은 육지와 바다로부터 각종 유기물과 영양 염류를 공급받아 풍부한 먹이 환경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육지에서 배출되는 각종 오염 물질을 정화함으로써 바다를 깨끗하게 지켜주는 역할을 하며, 태풍이나 해일의 피해를 완화해 주는 완충 역할도 한다. 

– 천재교육 한국지리 교과서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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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새만금 간척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간척사업을 시작할 당시 유럽과 일본은 역간척에 관심을 가지고 간척지를 원래의 갯벌로 돌려놓는 사업을 진행하였다. 이는 환경 파괴와 경제성의 변화로 인해 오히려 갯벌의 가치가 더 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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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ive ‘거북섬~대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