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푹파인 지형의 펀치볼 마을_침식분지

침식분지의 교과서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일대 가칭 ‘펀치볼 80km길’을 라이딩 동반자인 신승환 선생님과 맑은 가을날 달려보았다.

거리 : 약 80km

신승환 선생님이 해안면 가칠봉에서 군복무를 했기에 코스 설정과 길잡이를 전적으로 부탁했다. 양구의 맛집까지 검색해 온 신승환 선생님 덕분에 라이딩에 앞서 늦은 아침식사를 전주식당에서 촌두부 전골로 뜨끈하니 배를 채웠다.

전주식당 촌두부전골 ⓒ 최성덕 2018.09.29.

해안면과 원통을 거쳐 출발지로 돌아와야 하는 까닭에 광치령 인근 막국수 식당에 차를 주차했다. 라이딩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하기로 양해를 구한 뒤 라이딩을 시작했다.

2008년 자동차로 돌산령과 을지전망대에 올랐지만 안개가 심해 침식분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지 못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린 기억이 있다.

과거 소양호반을 따라 난 길이 좁고 구불구불해 양구까지 접근하는데 여간 시간을 많이 허비했었는데 서울-양양간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44, 31번 국도에 여러개의 터널이 생기면서 시간거리가 많이 줄어들었다.

이 슬라이드 쇼에는 JavaScript가 필요합니다.

라이딩 직전까지 구름이 많아 행여나 또 헛걸음치지 않을까걱정했지만 라이딩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거짓말처럼 구름이 걷혔다. 신쌤 이야기론 민통선이 동면사무소에 인근에 있었는데 북으로 많이 올라갔다고 한다.

본인이 근무하던 연대-대대를 지날때 마다 연신 셔터를 누르는 신쌤…. 양구쪽은 쳐다보기도 싫타고 복학 후 그렇게 이야기하더니 20년만에 다시 찾은것이다.

여담이지만 대학 동기들과 예비군 훈련때 사격결과로 밥당번을 하기로 내기를 했었는데 의외의 인물인 신승환 선생님이 1등??? 최전방이라 사격을 밥먹듯 자주 했단다.^^

이 슬라이드 쇼에는 JavaScript가 필요합니다.

해안이라는 지명은 바다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주변이 산지라 민가에 뱀이 많이 출몰해 돼지를 키우게 되면서 뱀이 사라지게 되었다고 하여 돼지 해(亥), 편안할 안(安)에서 지명이 유래되었다. 2008년 당시 간판에서 돼지그림을 간혹 발견할 수 있었지만 오늘은 눈씻고 찾아봐도 나오질 않는다. ㅎㅎ 펀치볼(punch bowl)이라는 별칭은 6·25 전쟁 당시 UN군(혹은 종군기자)이 마치 펀치(punch, 과일 칵테일)를 담는 그릇(bowl) 형상처럼 생겼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했다.

이 슬라이드 쇼에는 JavaScript가 필요합니다.

해안면 지역은 6·25전쟁 당시 ‘피의 능선’으로 알려진 격전지였고 제4 땅굴이 발견돼 안보관광지로 인식되던 곳이었지만 최근 이지역 특산품인 시래기와 사과가 유명세를 타고 있다. 10월 말이면 시래기 축제가 열리고 편의점에는 ‘펀치볼 시래기 된장국밥’이 출시될 정도로 ‘해안면=시래기’라는 등식이 성립한다.

해안분지 파노라마 ⓒ 최성덕 2018.09.29.

해안면 사과가 유명해진 까닭은 지구 평균 기온의 상승으로 사과 재배 분포 지역이 북쪽으로 확대되었고 일교차 큰 기후 특성때문에 껍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심지어 경북 사과 재배 농가가 이주하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한다.

이 슬라이드 쇼에는 JavaScript가 필요합니다.

해안면 이후 약 40km는 ‘인제’가면 언제오나 ‘원통’해서 못가겠단 이야기를 나누며 라이딩을 마무리했다.

미니벨로 속도에 맞춰 천천히 달려준 신쌤 고마워요~!!

집으로 돌아와 광치령 관련 글을 검색하니…..

한번 해보시길~!!!

광치막국수와 수육 ⓒ 최성덕 2018.09.29.

주차하면서 약속했던 것처럼 광치막국수에서 저녁식사를 먹었다. 신승환 선생님이 막국수와 수육을 사주셨는데 이 맛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사진처럼 듬성듬성 큼지막히 썰어낸 수육은 기름기가 적절히 빠져 퍼석하지 않고 돼지 잡내가 없는게 입에서 살살 녹았고 막국수는 동치미 국물 대신 비법 육수를 사용해 다른 지역 막국수와 차별화된 느낌을 받았다.

※ 음식은 맛없다는게 없을 정도로 잘 먹고, 운동 직후라 지극히 주관적인 글입니다. 


해안면의 침식분지는 암석의 경·연차에 따른 하천의 차별침식의 결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분지 지형이다. 주변 산지는 선캄브리아기의 변성퇴적암(편마암, 편암, 규암 등)과 여기에 중생대에 관입한 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분지를 둘러싸고 있는 높은 산지는 변성암, 분지내부의 바닥은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심층풍화를 화강암(새프롤라이트, 석비레)이 지각운동 또는 융기를 겪으며 지표로 서서히 드러나게 된 이후, 주변의 변성암보다 빠른 속도로 침식되면서 분지가 형성된 것이다.

해안분지의 물은 서쪽으로는 가칠봉(1,242.2m), 대우산(1,178.5m), 도솔산(1,147.9m)등 높은 봉우리로 되어 있고 동쪽은 800~900m 내외의 고지대로 연결되어 있다.

이처럼 동쪽이 낮아 분지 내부에서 합류한 하천은 동쪽의 당물골이라는 좁은 골짜기로 빠져나가게 된다. 당물골 사진을 아차하는 순간 놓쳐버렸고 물골농원이라는 간판이 있었는데 찍질 못했다. ㅜ.,ㅜ

침식분지의 분포는 강원도 양구, 한강 중·상류의 춘천, 원주, 충주 등으로 일찍부터 사람이 정착하여 농경지 등으로 이용하였고 생활의 근거지를 이루었다.

해안분지의 수계와 동-서 단면
출처 : 강원평화지역국가지질공원
침식분지 형성과정
출처:다음백과(천재교육)
침식분지 관련 문제, 2018년 9월 모평
출처:한국교육과정평가원

① A로 구성된 산은 정상부가 주로 돌산의 경관을 보인다.

→ 편마암은 흙산의 경관을 보임

② B는 (가)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 A가 해당

③ A는 B보다 형성 시기가 이르다.

④ 제주도의 화산체는 (나)에 의해 형성되었다.

→ 화산활동은 신생대 3기말에서 4기초

⑤ 대보 화강암은 (다)에 의해 형성되었다.

→ (다)는 경동성 요곡 운동에 해당


Download

Relive ‘펀치볼80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