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산업의 상징_운탄고도

가을 단풍을 만끽하며 부담없이 달릴 수 있는 운탄고도를 다녀왔다. 2014년 여름 신승환 선생님과 함께 라이딩하며 그해 가을 다시 오자고 약속했건만….. 4년이 지나서야 다시 찾았다. 운탄고도는 주변 탄광에서 채굴한 석탄을 함백역으로 운반하기 위해 만든 길로 석탄 산업의 상징물이기도 하다.

운탄고도는 ‘석탄을 운반하던 옛 길(運炭古道)’이라는 뜻도 있지만 ‘구름이 양탄자처럼 펼쳐져 있는 고원의 길(雲坦高道)’이라는 뜻도 있다.

거리 : 약 5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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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라이딩은 신승환 선생님의 도움으로 함백역에 차를 세우고 만항재까지 셔틀로 이동을 했지만 이번 라이딩은 그럴 형편이 못 돼 태백선 예미역에 주차를 하고 기차로 고한으로 이동 후 만항재까지 자전거로 올랐다.

중앙선, 태백선, 영동선을 경유하는 청량리 ⇔ 강릉 무궁화열차가 하루에 6회 운행중이니 부지런하다면 수도권에서도 당일로 다녀올 수 있는 코스이다. 청량리역으로 접근하기 어렵다면 중앙선 중간 지점까지 자동차로 이동 후 기차를 타는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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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싣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전거 좌석을 예매 해야한다. 자전거 칸(카페 칸)이 있는지 미리 확인을 해야 역무원과 실랑이 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는다.  코레일 홈페이지코레일 톡 어플을 이용하면 자전거 칸 유무와 좌석 예매가 가능하다.

고한에서 잠시 눈을 붙인 후 역전 시장에서 순대국밥으로 배를 든든히 채웠다. 시장 내 광장을 보니 5일장이 서는 날이면 올챙이 국수와 메밀부침개를 찾아 관광객이 제법 모일 분위기다.

고한~만항재까지는 약 9km 정도의 완만한 업힐 구간으로 중간에 태양의 후예 촬영장인 삼탄아트마인을 지나게 된다. 이곳은 2001년 폐광된 삼척탄좌 시설이 정부의 폐광지역 복원 사업에 의해 문화예술 단지로 재탄생된 곳으로 다양한 전시회 및 체험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시간 관계상 방문하지는 못했지만 도로 옆으로 솟은 50m 남짓의 수갱타워가 과거 이곳에 탄광이 있었음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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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하이원 마운틴 페스티벌과 날짜가 겹치는 바람에 만항재~화절령 일부 구간에서는 인파를 피해 조심스레 내려왔다. 하이원리조트에서 운탄고도를 관광자원화 시키기 위해 ‘하늘길’코스를 만들었고 매년 트래킹 행사를 열고 있다. 함께 한 신승환 선생님이 내년에는 트래킹을 해보는게 어떠냐고 물어본다.

미안해요 신샘~!! 걷는것도 좋지만 자전거가 더 좋아요 ^^;

도롱이 연못을 지나 백운산의 허리를 내달리다 보면 어느덧 화절령에 이른다. 화절령은 우리말로 꽃꺼기재라 불리기도 한다. 진달래가 지천으로 널려 봄나물을 뜯으러 온 여인들을 꽃을 꺾었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화절령을 넘으면 기나긴 다운힐 코스가 펼쳐진다.

업힐에서 많이 힘들지만 풀샥의 진가는 여기서 나타난다. 프론트, 리어샥을 잠금해제하고 어린아이 마냥 소리를 지르며 내리막질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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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캡슐공원을 10km남짓 남은 다운힐에서 신쌤의 자전거가 말썽을 일으킨다. 거의 방치하다 싶이한 08년식 MTB라 스포크가 느슨해지며 림이 휘기 시작한다. 몸무게가 자신보다 적게 나간다는 이유만으로 남은 구간을 필자가 타기로 했다. 바퀴가 한번 돌때마다 꿀렁이는 느낌에 불안이 엄습해왔고 오래된 자전거이기에 브레이크 레버와 변속기 레버 위치가 반대라 적응하기도 쉽지 않았다. ‘오(른손)앞(브레이크) 왼(손)뒤(브레이크)를 마음속으로 외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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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첩산중을 구비구비 돌다 드넓은 배추밭을 만나며 운탄고도의 여정은 마지막을 향해 내달린다. 고랭지 배추밭~타임캡슐공원~함백역 구간은 콘크리트로 포장된 다운힐 코스로 간간히 통행하는 차량에 주의해야한다. 

함백역에서 예미역으로 내려오다 보면 특이한 형태의 철교를 만날 수 있다. 조동철교는 예미역에서 조동신호장으로 연결되는 태백선에 설치된 우리나라 최초의 라멘교이다. 라멘교는 다리구조물과 철도를 하나로(통짜로) 만들어 연결한 교량으로 조동철교는 근대산업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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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우연히 방문한 중화요리점 ‘만리장성’의 냉우동 맛을 잊지 못해 신쌤과 함께 다시 찾았으나 금일 휴업 ㅜ.ㅜ 아쉽게 발걸음을 돌리던 찰나에 동네 거주하는 아주머니로부터 석항역 앞 ‘송도식당’을 추천받았다. 얼큰한 해물 짬뽕 한그릇으로 라이딩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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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은 탄소 함유량에 따라 갈탄, 역청탄, 무연탄으로 분류되고 연기 발생 유무에 따라 유연탄과 무연탄으로 나뉜다.

갈탄 : 탄소 함유량 70~80%로 석탄에서 석유를 추출하는 석탄 액화 공업의 원료로 이용됨.

역청탄 : 탄소 함유량 80~90%, 휘발성 물질의 함유량이 높아 연소시 연기가 많이 발생하고 화력이 강해 화력 발전과 제철소의 코크스 제조용으로 사용됨.

무연탄 : 탄소 함유량 90%이상, 휘발성 물질의 함유량이 낮아 연기가 발생하지 않음. 불이 빨리 붙지는 않지만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며 오래 연소되기 때문에 주로 가정용 연료로 사용됨.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무연탄은 대부분 가정용 연료(연탄)로 이용된다. 가정용 연료가 석유, 천연가스로 변화하고 심층채굴 및 광산 노후화에 따른 채탄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1989년 정부는 석탄 산업 합리화 정책을 발표한다. 경제성이 낮은 탄광은 폐광시키고 생산량을 감축하는 등 현재는 소량만 생산되고 있다.

석탄 산업 합리화 정책 이전 광산지역은 “지나가는 개도 만원짜리 지폐 한장은 물고 간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경기가 좋았다.

우리나라의 무연탄은 고생대 평안누층군(정선, 태백, 문경, 장성 등)에 많이 매장되어 있다.

1차 에너지 : 자연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에너지로서 최초의 에너지를 의미.

화석 에너지(석유, 석탄, 천연가스)와 핵 에너지(우라늄) 자연 에너지(태양열, 지열, 조력, 풍력, 수력, 파력)

2차 에너지 : 1차 에너지를 변환, 가공하여 생활이나 산업 분야에서 다루기 쉽고 사용하기 편리한 에너지로 전환한 것. 전기, 도시가스, 석유 제품, 코크스 등

천연가스는 1990년대 본격적으로 사용된 이후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 1차에너지 소비 구조
출처 : zum

1차 에너지 소비량 비중 : 석유>석탄>천연가스>원자력>신재생 및 기타>수력 

1차 에너지원별 발전량 비율 : 석탄>원자력>천연가스>석유 

1차 에너지 소비구조 변화 및 1차 에너지원별 발전량 비중
출처 : 2016년 6월 모평

A : 1차 에너지원 소비 비중이 가장 높은 석유

B : 1차 에너지원 소비 비중 2위, 1차 에너지원별 발전량 비중이 가장 높은 석탄

C : 수력

D : 1차 에너지원별 발전량 비중 2위, 80년대 본격 등장한 원자력

E : 1차 에너지원별 발전량 비중 3위, 90년대 본격 등장한 천연가스

1차에너지 지역별 생산 비중
출처 : 2015년 7월 학평

A : 대부분 강원도 일부 전남에서 생산되고 있으므로 무연탄

B : 경북 울진, 전남 영광, 부산에서 생산되고 있으므로 원자력

C : 천연가스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지만 일부 울산 앞바다에서 생산이 이루어짐

D:  하천 중, 상류의 댐에서 생산되는 수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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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ive ‘운탄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