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형제 섬 신도·시도·모도_해안지형1

블로그에 소개된 섬 라이딩 관련 글을 읽으며 언젠가 한번 다녀오리라 다짐했건만….이런 저런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다 수도권에서 한나절 코스로 유명한 신시모도를 다녀왔다. 신시모도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섬으로 신도(6.92㎢), 시도(2.46㎢), 모도(0.81㎢)를 합쳐 부르는 말이다. 그래서 삼형제 섬 혹은 삼둥이 섬으로 불리기도 한다. 

삼형제 섬 중 가장 맏형격인 신도에 선착장이 위치해 있고 시도, 모도와 연도교로 이어져 있어 다시 배를 타지 않고도 섬 세곳을 모두 둘러볼 수 있다.

인천대교 ⓒ 최성덕 2018.06.02.
신도선착장 ⓒ 최성덕 2018.06.02.
신도행 여객선 ⓒ 최성덕 2018.06.02.
신도행 여객선 ⓒ 최성덕 2018.06.02.

삼목선착장에서 신도를 거쳐 장봉도로 가는 배가 한시간 마다 출발하고 주말에는 늦은시간까지 돌아오는 배가 있어 여유있게 섬을 둘러볼 수 있다. 자가용을 가지고 입도한다면 배에 실을 수 있는 자동차 대수가 한정되어 있으니 조금 일찍 서둘기 바란다.

라이딩을 시작하기 전 선착장 인근 슈퍼마켓에서 봉지라면과 생수를 구입했다. 계획은 수기해변까지 라이딩을 한 후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를 하기로 했으나 급~ 허기가 몰려와 선착장 인근에서 라면 4봉을 후딱 해치웠다.

신쌤의 라면 신공 ⓒ 최성덕 2018.06.02.
면치기의 달인 후루룩 신쌤 ⓒ 최성덕 2018.06.02.
식후엔 믹스커피가 진리 ⓒ 최성덕 2018.06.02.

미니벨로에 여행용 가방을 거치할 수 있는 짐받이가 설치되어 있어 간단한 취사도구와 텐트정도는 너끈히 옮길 수 있다. 짐받이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라이딩에 필수이면서 무게가 제법 나가는 물건(물, 음료수 등)들은 전부 본인 차지다.

갯벌 ⓒ 최성덕 2018.06.02.
갯골 ⓒ 최성덕 2018.06.02.
미니벨로 Tern P9 ⓒ 최성덕 2018.06.02.
신도 포도밭 ⓒ 최성덕 2018.06.02.
신도 방조제와 간척지 ⓒ 최성덕 2018.06.02.
신도 갯벌 ⓒ 최성덕 2018.06.02.
같이 가요 신쌤~!! ⓒ 최성덕 2018.06.02.

라이딩을 시작하자 마자 드넓게 펼쳐진 갯벌과 갯벌 구석구석 바닷물이 드나드는게 마치 사람의 동맥과도 같은 갯골이 눈에 들어온다.

갯벌은 글자 그대로 갯가의 넓고 평평한 땅을 의미하는데 퇴적물 입자의 크기에 따라 펄(潟) 갯벌(간석지)과 모래(砂) 갯벌(간사지), 모래펄 갯벌로 나눌 수 있다.

갯골(갯고랑)은 밀물 썰물시 바닷물이 드나드는 물길로 황해안 갯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형이다. 밀물시 바닷물이 갯골을 통해 들어오게 되면 깊게 형성된 갯골이 잘 보이지 않거나 작은 개울 정도로 착각하기 쉬워 인명사고가 종종 일어나는 곳이다. 해경안전본부는 이같은 인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국립해양조사원과 함께 갯골분포도를 제작해 안내하고 있다.

갯골분포도 제작과정
출처 : 국립해양조사원

신시도 연도교를 지나 시도 초입에서 북도 양조장이란 술도가를 발견했다. 오래된 양조장과 슈퍼 건물이 출입문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자리잡고 있다. 건물 외관에서 오랜 세월 술을 빚던곳임을 짐작할 수 있다. 지역 막걸리를 맛보고 싶은 마음에 문을 두드렸으나 굳게 잠겨있다.

함께 운영하는 슈퍼마켓도 인기척이 없어 간판에 적힌 연락처로 전화를 했지만 없는 번호라는 안내 멘트만 흘러 나온다.

신시도 연도교 ⓒ 최성덕 2018.06.02.
시도 북도 양조장 ⓒ 최성덕 2018.06.02.
시도 북도 양조장 ⓒ 최성덕 2018.06.02.
방조제 해당화 길 ⓒ 최성덕 2018.06.02.
수기해변 해안사구(방풍림) ⓒ 최성덕 2018.06.02.
수기 해변 ⓒ 최성덕 2018.06.02.
수기해변 독살 ⓒ 최성덕 2018.06.02.

수기해변으로 향하는 방조제에서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소금을 생산하고 있는 염전을 만날 수 있었다.

천일제염의 과정은 해수를 끌어 와 저장하는 저수 과정(저수지), 햇빛과 바람에 의해 염도를 높이는 증발 과정(1차 증발, 2차 증발), 농축된 해수를 소금 결정체로 만드는 결정 과정(결정지)로 구성된다. 결정지의 바닥은 과거 갯벌을 다진 토판이었으나 소금에 흙이 많이 섞여 들어가는 단점이 있어 항아리 등 옹기 깨진 것으로 바닥을 만든 옹패판을 거쳐 현재는 정사각형의 검은색 타일이나 검은색 고무장판으로 만든것이다.

결정지 사이사이 비와 추위를 대비해 해수를 저장하는 함수 창고(해주)가 자리잡고 있고 완성된 소금을 저장하고 간수를 빼기 위한 소금 창고가 있다.

수기해변에 바다에는 돌로 담을 쌓은것처럼 보이는 독살이 설치되어 있다. 현재에는 사용되지 않는듯 여기저기 훼손된 곳들이 눈에 띈다. 독살은 해안에 돌을 쌓아 밀물이 되면 고기가 같이 들어왔다가 썰물이 되면 물이 빠지면서 돌담에 남는 고기를 잡는 전통적인 고기잡이 방법이다.

– 출처 : 위키백과 – 

태안반도 일대에는 지역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독살이 어촌체험활동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곳이 있다. 단체로 이용할 경우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독살 전체를 빌릴 수 있다. 근래에 생각만큼 물고기가 잡히지 않다보니 양식한 물고기를 시간에 맞춰 미리 넣어둔다고 어촌계 관련자가 귓띔한다. 수년전 화성 인근 갯벌에서 동아리 학생들과 바지락 잡이 체험을 하였는데 자연상태에선 잡히는 양이 적다보니 전날 미리 바지락을 뿌려둔다고 한다. 

천일제염(증발지) ⓒ 최성덕 2018.06.02.
함수창고(해주)와 결정지 ⓒ 최성덕 2018.06.02.
염전(걸정지) 탐방 중 ⓒ 최성덕 2018.06.02.
결정지와 소금창고 ⓒ 최성덕 2018.06.02.
출고를 기다리는 천일염 ⓒ 최성덕 2018.06.02.
천일염 포장 작업 ⓒ 최성덕 2018.06.02.
소금 창고 ⓒ 최성덕 2018.06.02.

모도로 진입하는 연도교 좌측으로 배미꾸미 조각공원 소개를 위한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조형물 아래 암석에 습곡 구조가 발견되는데 이 습곡은 퇴적물이 퇴적암으로 변하기 전에 일어난 지진이나 해일 등에 의해 교란을 당해 형성된 층간 습곡으로 추정된다.

– 출처 : 함께해요 인천 섬 여행 –

신시도 연도교 ⓒ 최성덕 2018.06.02.
시도 노르메기 층간습곡 ⓒ 최성덕 2018.06.02.
박주기해변 가는길 ⓒ 최성덕 2018.06.02.
배미꾸미 조각공원 입장권 ⓒ 최성덕 2018.06.02.
배미꾸미 까페에서 ⓒ 최성덕 2018.06.02.
배미꾸미 조각공원 ⓒ 최성덕 2018.06.02.
배미꾸미 조각공원 ⓒ 최성덕 2018.06.02.
배미꾸미 조각공원 ⓒ 최성덕 2018.06.02.
배미꾸미 조각공원 ⓒ 최성덕 2018.06.02.

배미꾸미는 배모양으로 생긴 섬 <모도>, 배 밑구멍 모양의 해변 <배미꾸미>를 가리키는 옛지명이다. 이 곳에 우리나라 최고의 감성 작가인 이일호의 초현실 계열 작품 80여점이 소장되어 있는 개인 조각공원이 있다.


2103학년도 수능 9번
출처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A는 만으로 파랑의 에너지가 분산되어 사빈, 갯벌과 같은 퇴적 지형 분포

B는 염전으로 강수량이 적고 일조량이 풍부하여 증발량이 많은 소우지역에 주로 입지

C 간석지(갯벌)로 조류의 퇴적 작용으로 형성

D 사빈으로 파랑의 퇴적 작용에 의해 형성. 최후 빙기 이후(후빙기)에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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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ive ‘점심 라이딩’